#기부문화

[기부단체의 역할] 왜 기부단체를 통해 기부해야 하나요?

2023/09/25

🍊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기부단체를 통하지 않고 내가 직접 기부하고 싶다고 생각해보신 분들

기부단체가 대상자를 만날 때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한 분들

🍊 이것만 알고 가세요

  1. 기부자가 지원 대상자를 직접 후원할 경우 다음의 세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지속적인 지원이 어렵고, 대상자와의 위계관계가 생길 수 있으며, 지원 방향의 우선순위를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는 기부의 의미를 가장 잘 살리는 방향이 아니기에 적절한 지원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2. 기부단체는 기부금의 배분 뿐만 아니라 대상자 지원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단체입니다. 사례 관리를 통해 연속성을 갖고 지원하고, 다각도에서 접근하며, 많은 이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전문적으로 지원 받는 이들의 성장과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부단체를 통한 후원이 중요해요 🤙🏻

내가 직접 기부할 수 있다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기부하는 분을 직접 만나볼 순 없을까?

꾸준히 기부해왔거나, 어려운 이를 돕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을 떠올려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모금가들과 활동가들은 기부단체를 통한 후원이 중요하다고 말해요. 직접 후원할 경우, 대상자들에게 기부자들의 마음만큼 적절한 도움이 닿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직접 지원할 경우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

✔️ 지속적인 지원이 어려워요.

지원이 필요한 이들은 보통 생애주기에서 장기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그분들과 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누군가 겪는 복합적인 문제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책임지기는 어려워요. 일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교류하며 지원하는 일 또한 의미 있을거예요. 하지만, 지속적이지 않을 경우 지원 받는 이들과 기부자 모두 뜻하지 않은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어요.

✔️ 기부자와 대상자 간의 위계관계가 생길 수 있어요.

기부는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의 몫을 공유하는 일이에요. 누구나 기부 할 수 있고, 받을 수 있기에 기부자와 지원 받는 사람 간의 위계가 있지 않아요. 하지만 지원의 특수성 상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만남이 아니라면, 둘 사이에 자칫 위계가 생기기 쉬워요. 호칭에 있어서도, 수혜자, 혹은 불우 이웃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아요.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사회복지사에게 복지 서비스를 의뢰했다는 의미에서 클라이언트(Client)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 지원 방향의 우선순위를 알기 어려워요.

예컨대 장기적인 실직 상황에 놓인 이가 있다면, 그가 겪는 어려움은 복합적일 가능성이 높아요. 직업을 구하지 못해 괴로운 것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심리적 고통, 신체 건강 상 문제, 가족 관계 등 여러 차원에서 접근하고 해결해야 하는 사안들이 존재할 거예요. 그를 돕기 위해 다른 방향의 접근이 더 우선 되어야 할 수 있음에도, 직접 지원할 경우 이러한 우선순위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기부단체는 이러한 점에서 필요해요 ✨

✔️ 사례 관리를 통해 지원의 연속성을 만들어요.

기부단체에서는 지원받는 사람들의 욕구에 따라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시스템을 운영해요. 장기적인 어려움에 놓이거나 겪고 있는 문제의 성질이 변할 때 적절히 대응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요. 또한 오랜 지원 관계에서의 경험을 축적해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도울 수 있어요.

✔️ 다각도에서 살펴봐요.

앞서 말했듯, 누군가 겪는 어려움은 단일하지 않고,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요. 기부단체에서는 사회적 관계, 심리 정서적 측면 등 다각도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회복과 성장을 더욱 긴밀하게 도울 수 있어요. 실직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방법도 있지만,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해 다시 구직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있기 때문이에요.

✔️ 더 많은 이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요.

기부단체는 단 한 명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을 함께 지원하고 있어요. 모두가 각자의 문제를 마주하고 있기에, 각각의 도움이 필요해요. 정부의 정량적 지표에서는 파악되지 않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사례도 있고요. 기부자 입장에서는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워요. 이들의 문제를 살피고, 상황의 시급함에 따라 지원하는 건 기부단체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에요.